선택 2018

선거영상

[선택2018, 판세톡톡] 기초의원④ 가·나·다 지방의회 권력 향배/MBC충북

2018-05-26 15:05

정당의 기호는 대부분 유권자가 알고 있지만
기초의원 기호 뒤에 붙는 '가·나·다'는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네 명의 시의원을 뽑는
충주시 사 선거구의 예를 들어
이승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후보자들의 기호는
국회 의석수대로 정해집니다.

더불어민주당 1번, 자유한국당 2번,
바른미래당 3번, 민주평화당 4번,
정의당 5번입니다.

기초의원 선거는 한 선거구에
같은 정당 후보들이 두 명 이상 출마했을 때 '가·나·다'를 사용합니다.

1-가, 1-나, 2-가, 2-나 이런 식입니다.

'가·나·다'의 순서는 경선 등을 통해
정당에서 정합니다.

제일 유리한 후보는 아무래도
투표용지 가장 위에 이름을 올리게 될
'1-가'와 '2-가'입니다.

유영기 1-가
"당리당략이 아닌 충주시와 충주시민만을 위한 그런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낙우 2-가
"제가 비록 여론조사에서 1등을 해갖고
'가'를 받았지만 '가'에 만족하지 않고
꼭 '사'선거구 1등이 돼서"

3명을 뽑는 선거구에서 '나'번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4명을 뽑는 선거구에서 '나'번은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중근 1-나
"정치를 하겠다고 맘을 먹고 지역에서
거의 12년 정도 봉사를 했습니다.
통장도 9년째 하고 있고요."

고민서 2-나
"'나'번을 갖고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저의 능력이고, 갑자기 출마하게 된
저 고민서를 알리는 것도 저의 숙제입니다."

'다'번을 받게 된 후보들은 아무래도
정당보다 개인을 알리는 데 주력합니다.

허영옥 1-다
"저는 '가·나·다'에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거꾸로 제가 3선 도전 입장에서
젊은 층을 같이 모아서 보듬어 갈 수 있는..."

김성순 2-다
"'가·나·다'보다 사람 이름을 함께 보고 찍고
그런 경우가 있을 테고, '다'를 갖고 나오는
입장에서는 그 사람의 능력을 보고..."

제3당이나 소수 정당에게는 네 명을 뽑는
선거구가 기회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당 지지자들의 표가 '가'에 몰리거나
'가·나·다'로 분산되면
당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호영 3
"바른미래당이 사실 조금 약하기는, 맞습니다.
그런데 시의원은 인물을 보고 뽑는다고
생각합니다."

채선병 5
"진보 정당이 원내 진출하게 되면 그들을
견제해 내고 지역 의제들을 발굴해 내고..."

2명이나 4명을 뽑는 선거구에서는 거대 양당이 의석을 나눠 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3명을 뽑는 선거구는
어느 한쪽이 이길 수밖에 없어
지방 의회의 권력을 좌우하게 됩니다.
충북의 3인 선거구는 4년 전 18곳에서
이번에는 20곳으로 늘었습니다.
MBC 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