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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능성으로"…서울시의원 김소영의 꿈

박소희
2018-06-19 20:11


이번 6·13 지방선거 결과 새롭게 서울시의원이 된 장애인 의원이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체조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김소영 씨인데요, 박소희 기자가 만나, 정치인으로서의 희망을 들어봤습니다.



바른미래당 비례 1번으로 서울시의회에 진입한 48살의 김소영 씨.

본래 누구보다 자유롭게 몸을 썼던 체조 국가대표 출신인 김 씨는 지난 86년 서울아시안게임을 불과 며칠 앞두고 큰 부상을 당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목발조차 사용할 수 없는 1급 척수장애인이지만, 30여 년간 재활은 물론 미국유학까지 다녀올 정도로 포기를 몰랐던 김 씨는 이제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바꾸고 싶은 건 너무 많습니다.

장애인에겐 너무 높은 지하철 개찰구와 엘리베이터 버튼까지 외출만 하면 모든 것이 벅찬 게 사실입니다.

장애인에게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은 그래서 김 씨의 제1번 정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소영/서울시의회 당선인]
"장애인 콜택시를 계속 이용해야 했었거든요. 2시간이고 3시간이고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고민하는 김 씨.

그런데 정작 첫 의회방문에서부터 높은 계단과 고장 난 엘리베이터에 막혔습니다.

장애인을 배려해 만들었다는 의원회관 내 별도 사무실도 열악한 건 마찬가집니다.

"이 상태면 이용불가. 문 열어놓고 사용해야 하는데…"

하지만, 그래 왔듯 포기하지 않겠다는 김 씨는 장애인의 활동을 돕는 전문인력 확충을 위한 제도 요구 등 다양한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사명감 잃지 않고 열심히 장애인을 위해서 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벽을 허물어 장애인들이 함께 가는 길을 만들겠다는 김소영 의원.

그녀의 새로운 시작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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