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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 6.13 (수)

선거 뉴스

이재명, 생방송 중 인터뷰 중단 논란…SNS 통해 사과

김준석
기사입력 2018-06-14 20:24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어제(13일)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런데 오늘 하루종일 이재명 인터뷰가 검색어에 올라와 있었죠.

어제 MBC선거방송에서 앵커가 선거 막판에 어려움을 겪으셨다는 말을 하자마자 잘 안 들린다며 인터뷰를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지사는 오늘 SNS를 통해 사과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개표방송 도중 경기도지사 당선이 확실해진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소감을 묻는 인터뷰가 시작됩니다.

(이 후보님 안녕하세요. 들리시나요.)
"네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재명 후보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서 인터뷰를 중단해버립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어제]
(선거 막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셨어요. 앞으로 도지시가 되시면…)
"네 감사합니다. 저희가 잘 안 들리는데요. 네. 네.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이 장면을 놓고 이 후보가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연결을 끊은 게 아니냐는 논란이 증폭됐습니다.

당선소감 인터뷰를 앞두고 있던 이 후보가 방송사들의 질문내용과 관련해 불만을 나타내는 동영상도 인터넷에 돌아다녔습니다.

오늘 하루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이재명 인터뷰' 가 상위에 올랐습니다.

이 당선인은 오늘 SNS를 통해 자신이 지나쳤다고 하면서도 질문 내용에 대해선 여전히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오늘]
"단 한 군데 예외도 없이 다 이렇게 과거 얘기, 사실 근거 없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해서 제가 좀 언짢았는데…"

하지만, 당선 소감 인터뷰 도중에 갑자기 방송을 중단해버린 처신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선거운동 막판 여배우 스캔들 논란에 휩싸였던 이 당선인은 남경필 경기지사를 30% 포인트 가까운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2천3백만이라고 하는 엄청난 규모의 우리 국민들의 삶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진보 계열에 속하는 인사가 도지사로 당선된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이 당선인은 성남시장 당시 도입했던 청년배당과 무상교복 등 3대 무상복지 정책을 경기 전역에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민선 7기에 들어서는 경기도정에도 큰 변화가 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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