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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뉴스

[대담] 부산·울산·경남 '30년 보수 패권' 깨졌다?

이세옥 앵커
기사입력 2018-06-14 17:29


네, 보신대로 당선자마다 정치적 함의가 다 있을 텐데요.

그 맥락 톺아보죠.

강기정 전 의원님, 경남지사 김경수, 부산시장 오거돈, 송철호, 부울경을 다 석권했는데 경남에 대한 석권은 그동안 꾸준하게 진행해 온 동진정책 아니냐, 민주당이 이번에 드디어 상륙에 성공했다 이런 평가가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그동안 영남 지역의 선거를 지탱했던 기둥이 2개인데 하나는 색깔론에 의한 선거, 그다음에 지역주의 투표 성향, 이 2개 기둥인데 그중에 한반도 평화 정책 때문에 색깔론 기둥은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 때는 유일하게 북풍이라든가 색깔론이 없는 선거, 최초의 선거였는데요.



그렇게 볼 수 있겠군요.



그래서 그런 점이 작동했다고 보고요.

두 번째로는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았을 것이다, 일단 사전선거의 평균치 이상을 20대들이 22% 투표율을 오늘 선관위에서 발표했는데 그러면 아무래도 젊은 20대들의 참여가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전투표도 하고 또 여러 가지.

세 번째로는 앞서 말씀드렸던 후보들의 개인기가 있었다.

8전 9기, 7전 8기 송철호 후보라든가 김경수 후보도 두 번 도전했고 문재인의 원팀이고 이런 문제, 또 부산 오거돈 후보도 그렇고 그래서 이런 개인기와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의 참여,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색깔론이라는 기둥이 사라지면서 영남 지역이 공략된 것 아니냐고 봅니다.



정태근 전 의원님, 앞서서 원희룡 지사 화면 보셨는데 함께 쇄신파 활동도 같이 예전이 하셨었고요.

일단 원 지사와 아니면 남경필 전 지사 통화 한번 해보셨습니까, 선거 끝난 후에?



통화 못했습니다.



통화 못하셨어요?

두 분이 사실은 정치적 결단과 선택에 따라서 행보가 좀 엇갈렸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복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고요.

남경필 지사는 자유한국당으로 복당을 했고요.

운명이 좀 엇갈린 셈인데 여기서 볼 수 있는 함의가 좀 있을까요?



이번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나온 모든 후보가 고민했던 건 자유한국당의 고정표라는 것 이상으로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옴으로 인해서 생기는 리스크라는 게 있잖아요.

그래서 일정 부분들을 넘어서기 어려운, 이것을 뼈저리게 느꼈을 겁니다.

그래서 아마 원희룡 후보, 원희룡 지사 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자유한국당 후보를 택하는 것보다는 인물 구도로 해서 무소속으로 가자, 이렇게 전략적인 판단을 했고 그것이 인물에 있어서의 우위로서의 결정이 난 거고, 솔직히 제가 남경필 후보한테 그런 이야기 했었습니다.

한참 전에 자유한국당 돌아가지 말아라, 서로 낙선을 하더라도 그 길은 타당하지 않은 길일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당선이 굉장히 어렵다라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는데 왜 그러냐면요.

지금 과거에 보면 자유한국당 전에요.

보수 정당이 항상 성공할 때 보면 중도까지를 망라한 표의 확장성을 가지고 성공했습니다.



그 말씀은 그러면 만약에 자유한국당을 돌아가지 않았다면 이번에 당선 가능성이 있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그것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막판에 한참 쫓아가고 올라갔을 때 그런 자유한국당 후보라는 한계가 있었고 거기에 또 뭐가 터졌냐면요.

정태옥 대변인의 이부망천 발언이 터졌거든요.

그런데 아마 인천보다도 훨씬 피해를많이 본 경우가 서울을 둘러싸고 대부분 수도권 인근 도시에 있는 모든 유권자들이 자기 얘기로 받아들였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분들이 매일같이 1시간, 1시간 반씩 출퇴근하면서 나도 좀 여유가 있으면 내가 서울에 직장이 있는데 서울로 옮겨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거거든요.



그렇군요.

여기에서 좀 정리를 하고요.

강기정 전 의원님, 목포시장 선거 또 얘기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과 평화당이 아주 격렬하게 부딪혔고 결과도 거의 오늘 아침에야 나왔죠.



그렇습니다.

사실은 민주평화당의 텃밭이고 박지원 전 대표의 근거지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민주평화당은 개헌이 이기려고 했었는데 200표 차이로 사실상 우리 민주당이 역전했습니다.

그런데 목포뿐만 아니라 전남 선거에서 전남이 기초단체장이 22군데인데 그중에 8군데가 무소속 또는 민평당에게 저희가 빼앗겼고요.

전북도 역시 12개 기초단체장 중에 4군데를 저희가 졌는데요.

결국 그런 걸로 보면 좋은 인물과 좋은 후보를 내고 호소하면 또 먹히더라, 이런 바람 속에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역시 민주당의 정책과 앞으로 일이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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