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격전지.
오늘은 경남으로 가보겠습니다.
대통령의 핵심 측근과 전직 도지사의 리턴매치로 치러지는 경상남도는 이번 지방선거 최대의 관심 지역이죠?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추격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뜨거운 유세현장, 이재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크게 동서로 갈린다는 경남 민심.
하지만, 성장률 0% 대 경남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다르지 않습니다.
[최원주/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타지역에 비해서 영남권 자체가 지금 많이, 경제가 많이 좀 죽어 있어요. 중공업 자체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여당 도지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경남 경제 위기, 누가 살릴 수 있겠습니까!" "(김경수! 김경수!)"
경제혁신특별회계 1조 원을 만들어 제조업을 고도화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전민경/경남 창원시 진해구]
"대기업들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공장들이 많이 이전을 하고 있는데, 그쪽 정책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시더라고요."
드루킹 관련 공세에 맞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도 우위를 투표로 연결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이제는 경남도 좀 바뀌어야 되는 것 아니냐, 대통령과 함께 할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도지사가 꼭 필요하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하루에 땀에 젖은 셔츠 두세 벌을 갈아입습니다.
"됐나! (됐다!) 좋습니까! (좋습니다!)"
두 차례 지사를 한 경험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며 장년층 표심을 겨냥합니다.
[서순선/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옛날에 하고 가셨기 때문에, 어느 누구보다도 더 잘 알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거 이후 특별검사 조사를 받아야 하는 후보와 바로 일할 후보 가운데 누구를 뽑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김태호/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
"현장 민심하고 여론조사 결과는 차이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도민들이 '그것 믿지 말아라' 오히려 거꾸로 이야기할 정도로…."
벤처기업가 출신인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는 실물 경제를 잘 아는 자신이 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약 30%가 어떤 선택을 할지에 따라 경남지사 선거 결과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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