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합동 토론회장에서 폭행당한 원희룡 예비 후보가 오늘부터 정상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가해자에 대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가해자 김 모 씨를 입건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폭행 사건 직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는 가벼운 타박상이라며 하루 만에 퇴원했습니다.
예정됐던 제주지사 후보들의 합동토론회 일정이 미뤄졌을 뿐, 원 후보측은 오늘부터 정상적인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전애/무소속 원희룡 후보 대변인]
"정상적인 스케쥴 대로 진행을 할 예정입니다. 도민들과의 소통도 계속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원 후보는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 했던 마음을 헤아려 가해자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제 2공항 문제를 순리대로 풀어나가는 전화위복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원 후보를 폭행한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의 50살 김 모씨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김씨는 흉기로 자신의 팔을 자해해 수술을 받았고, 경찰은 김 씨가 회복되는 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성산읍 반대 대책위는 가해자가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져야 한다고 밝히고, 제주도와 국토부도 이번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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